누리맘
자녀의 마음을 여는 엄마코칭 유아사춘기
2021-03-16자녀의 마음을 여는 엄마 코칭
유아 사춘기
아이가 말을 듣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할 때, 흔히 '미운 3살', '미운 5살'이라고 표현합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이유 없이 짜증을 부리거나 말대답을 하는 등 전에 없던 행동을 보입니다. 우리 아이의 첫 번째 질풍노도 시기라 불리는 '유아 사춘기'는 아이 스스로 부모와 나누어져 '나 자신'이 되는 과정을 말합니다. 보통 만 3~5세에 많이 나타나는데요. 출생 후 처음으로 자아의식이 나타나기에, 말대꾸와 고집이 늘어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한국 아동 상담 센터 정희정 소장은 "부모의 가장 큰 착각은 아이의 행동을 고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며, 이러한 노력을 자신의 자율성을 갖기 위한 첫 시도임을 알고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결국 유아 사춘기는 부모의 올바른 이해와 방향성이 있을 때 비로소 '미운 3살'이 아닌 ‘올바른 성장통’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독불장군이던 아이가 어느 순간 부모나 주변 어른의 대화에 귀를 기울인다면, '사회화'가 시작됐다는 뜻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지 판단하여 어른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큰 목소리로 자기주장을 펼친다
'아니', '싫어' 등의 단순한 화법에서 벗어나 나름의 논리를 가지고 자기주장을 시작합니다. 즉, 아이와의 대화가 가능해졌기에 합리적인 타협이 어느 정도 가능해진 시점입니다.
부모의 품을 벗어나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또래 친구의 행동이 재미있어 보이면 순식간에 같은 행동을 취하기도 합니다. '여자', '남자'와 같은 성별을 인식하며 성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시점이기에 첫 번째 성교육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자기과시가 강해지고 허풍이 생긴다
자기과시가 강해지며 친구들보다 우월해지고 싶어 하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수줍음, 불안감, 질투심, 자신감 등 많은 감정이 공존합니다. 부모가 참아주기 힘든 자녀의 잦은 감정 변화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명령조의 언행을 하지 마세요
공"그만", "안돼" 등 명령조 언어로 아이를 규제하지 마세요. '자아의식'이 형성되는 시기에는 부정적인 말을 많이 들을수록 부정적인 자아가 형성됩니다. 이것은 아이의 자존감 저하와 서투른 감정조절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칭찬과 보상을 해주세요
언제나 따뜻한 말로 아이를 칭찬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아이가 잘한 일에 대해서는 적당한 보상을 해주어야 합니다. 단, 돈이나 장난감 등의 물질적인 요소 대신 '스티커 붙여주기' 등 과정에 대한 보상을 꾸준하게 해주세요. 과정이 충분히 쌓였을 때 아이가 원하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스킨십, 충분히 해주세요
아무리 많이 하더라도 지나침이 없는 것이 자녀와의 스킨십입니다. 자녀는 뽀뽀, 포옹 등의 스킨십을 통해 부모의 사랑을 느끼며,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감정 상태를 무시한 스킨십은 부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이와 충분한 교감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추억을 쌓아주세요
바쁘다는 핑계로 자녀와 놀아줄 수 있는 시간을 놓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보세요. 한번 지나간 자녀와 놀아줄 수 있는 시간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특히 자녀와 함께하는 활발한 운동 시간은 스트레스 해소 및 평생을 가져갈 추억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주변 환경을 활용해서 놀아주세요
'스마트 폰, 컴퓨터, 게임기' 등의 도구로만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신문에서 글자 찾기, 자동차 유리에 수성 매직으로 그림 그리기' 등 주변 환경을 활용하여 아이와 놀아주면, 소통 및 창의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잔소리하지 마세요
객관적으로 판단했을 때 아이를 위한 발언이라면 '훈육'이지만 감정이 녹아 있다면 '잔소리'입니다. 이해력이 부족한 아이에게 감정에 치우친 부모의 잔소리가 반복되는 것은 시간과 노력의 낭비입니다. 정말로 아이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명확하고 단호하게 한 번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